이번 공연때 정장 입고 나오시려나. 하악하악.

 대장이 여덟 번째 소리를 들고 온 이후로 ETPFEST에 이어 두번 째 대형 콘서트인 The Great 2008 Seotaiji Symphony(이하 서태지 심포니). 사실, ETPFEST 이 후 있을 콘서트는 당연히 전국투어가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심포니 콘서트가 열린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나니 첫 콘서트였던 ETPFEST는 예매했다가 결국 자금 사정으로 포기해야했는데 이번 서태지 심포니 만큼은 절대 놓치고 싶지 않더군요. 얼마 전 강남 갈 일이 있어서 좌석버스를 탄적이 있는데 운전석 옆에 붙어있는 서태지 심포니 콘서트 광고를 보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설레이네요.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서태지 심포니라는 것은 저에게 있어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거든요. 서태지와 서태지와 아이들을 시작으로 음악을 듣기 시작했고, 서태지와 아이들이 은퇴하면서 음악을 한동안 듣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지내다가 친구집에 놀러갔다 우연히 Metallica S&M 콘서트 실황 CD에 실린 'Master Of Puppets'를 듣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야말로 컬쳐쇼크였지요. Rock음악의 매력을 알게 되는 것과 함께 Rock이라는 장르가 오케스트라를 통해 클래식과 서로의 색을 잃지 않고 멋지게 크로스 오버할 수 있다는 것에 일종의 컬쳐쇼크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다시 음악 - 특히 Rock - 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여기에 때마침 Rock으로 다시 돌아온 대장의 음악이 기폭제가 되면서 지금처럼 음악을 듣고 CD를 모으게 되었으니까요. 그 때문에 2006년에 열렸던 Symphonic N.Ex.T Royal Philharmonic Orchestra도 콘서트 소식 듣자마자 가장 좋은 자리로 예매해서 갔다왔었지요. 이 후 넥스트와 PRO간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기는 했지만 콘서트 자체는 멋진 무대였습니다. 평소 좋아하던 노래가 편곡되어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되는 모습은 정말 감동이더군요.

 

 이번 서태지 심포니는 퀸 심포니처럼 클래식계열의 콘서트가 되지 않을까 살짜쿵 걱정도 했었는데 대장이 Metallica S&M 콘서트를 가장 좋아한다는 이야기가 있고 무대 자체도 스탠딩 석이 마련되있는 것을 보면 역시 Metallica S&M에 가까운 모습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밴드와 오케스트라가 함께 공연하는 콘서트 말이죠.

 

 대장의 음악이 레파토리가 다양한만큼 다양한 느낌의 곡을 접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어떤 곡들이 편곡되서 나올지 궁금하네요. 예매할 때 스탠딩으로 할까 고민했었는데 요즘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어 좀 편안히 감상하기 위해 R석으로 예매했습니다. 가격은 같으니까요. …뭐, 그래도 자연스레 스탠딩이 되지 않을까 싶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