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부터 야후에서도 연재개시한 피자를 시켜먹다
포털 사이트에서 웹툰 서비스를 한 이후로 다음과 네이버 웹툰만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야후에서도 앞에 언급된 두 사이트에 비해 늦긴 했어도(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야후 웹툰 세상'이라는 이름으로 웹툰 코너가 생겼더군요. 애시당초 야후를 잘 안가다보니 이제서야 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교적 늦게 뛰어든 편이지만 스포츠 투데이의 웹툰들을 흡수하다보니 꽤 많은 완결작들을 자랑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현재 연재중인 작품들을 중심으로 살펴보니 '피자를 시켜먹다'라는 웹툰이 눈에 띄네요.
분명 상당히 낯익은 제목과 그림체이길래 어디서 본거였나… 하고 기억을 더듬어보니 꽤 오래 전 다음 나도 만화가 코너에서 연재될 때 꽤 재밌게 봤던 만화더군요. 재밌게 보다가 어느날부터인가 눈에 띄지 않아 서서히 머리속에서 잊혀졌는데 이렇게 다시 보게 되니 기분이 새롭더군요. 그 당시에 본게 초반부 전개이기 때문에 앞부분을 보며 비교해봤는데 스토리도 좀 더 보강되고 그림체도 훨씬 깨끗하게 다듬어진 것 같네요.
내용은 작가님의 말을 빌려 한마디로 이 작품을 표현하자면 '슬랩스틱 섹시 코미디'가 되겠습니다. 다만, 남자의 시선이 아니라 여자가 상황을 이끌고 남자는 끌려가면서 스토리가 진행되지요. 자세한 내용은 누설을 피하는 의미도 있고,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직접 만화를 보는 편이 낫겠지요. 주 6일 연재로 연재물의 단점(?)이라 할 수 있는 기다림의 괴로움도 없는 편이기 때문에 앞으로 매일 챙겨서 보게 될 것 같네요.
재미있는건 매편마다 - 하등에 도움이 안되는 - 댓글 창의 의견들이 이 만화는 성인인증을 도입해야한다며 논쟁이 벌어지고 있더군요. 뭐,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장르도 장르거니와 애초에 스포츠 칸에서 연재되다가 야후 웹툰으로 넘어온 케이스이기 때문에 기준 자체가 스포츠 칸쪽에 맞춰져있던 성인용 만화였으니까 이런 논란이 생기는 것도 당연하겠지요. 이에 대해 야후 쪽은 해당 작품이 심의규정을 준수하고 있기 때문에 그냥 두었으나 야후 코리아를 사용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해 성인인증을 하기로 결정했다는군요.
이것으로 50화만에 성인인증이 생겨버렸네요. 뭐, 저는 성인이니 아무래도 상관 없지만 그 동안 잘 보다가 갑자기 못보게 된 미성년자분들은 안타깝겠네요(…). 그나저나 보통은 19금이 아니어도 '어? 좀 수위가 높지 않나?'라고 생각하고 말거라 생각했는데 고객센터에까지 연락을 하는 근성있는 분들이 계셨군요; 살짜쿵 놀랐습니다. 어쨌든 이전까지 노출씬에서 의성어나 이런저런 매개체를 활용해 스리슬쩍 가리는 방식도 나름의 재미를 주긴 했는데 그게 사라지는대신 좀 더 적날한 만화가 되려나요. 뭐, 하여간 이 결정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되어 앞으로 더욱 재밌는 만화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P.S 그러고보니 야후쪽으로만 봐서 모르겠는데 야후가 아닌 스포츠 칸 쪽에서는 이미 노출씬에서도 여과없이 연재되고 있던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