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폰을 끼고 등장하는 박태환과 이어폰의 펠프스

 국내 수영계의 아이돌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함께 수영에 대한 즐거움을 선사했지요. 때문에 현재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 스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지요. 그 뜨거운 인기로 그의 행동 하나하나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 그 사람들이 관심을 가진 것 중 하나가 박태환이 끼고 있던 헤드폰입니다. 펠피쉬… 아니, 펠프스 등 일부 수영선수들은 경기 시작전에 집중력이 흩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귀에 이어폰을 끼고 등장했는데 박태환은 이어폰이 아닌 큰 헤드폰을 끼고 있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지요(자연스레 헤드폰데 대한 홍보효과까지 누렸고).


 하지만 이 헤드폰에 대한 관심만큼 사람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킨건 과연 저 헤드폰으로 '어떤 노래를 듣고 있을까?'지요. 이에 한 신문기사에서 수영장에 도착한 박태환에게 무슨 음악을 듣느냐고 물었는데 박태환은 한참을 망설이다가 "밝힐 수 없다. 노코멘트하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 기사에서는 박태환이 특정 가수의 음악을 들었다고 말한다면 큰 화제가 것을 알기에 입을 꼭 다문것이라고 설명을 덧붙였고 대신 노래에 대한 추측을 몇개 내놓았습니다.


 첫번째 후보 곡은 '소녀시대'의 '소녀시대'라네요. 400M 자유형 우승 결정 후 워터큐브에서 이 곡이 흘러나왔기 때문이지요. 두번째 후보 곡은 '2AM'의 '아니라기에'. 현재 박태환 미니홈피의 BGM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곡입니다. 선수들이 경기 전에는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는 발라드 곡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유력한 후보곡 중 하나로 점쳐지고 있다네요. 세번째 후보 곡은 원더걸스의 'So Hot'. 박태환과 밀접한(?)사이인 선예가 소속한 '원더걸스'의 노래지요. 누나가 평소 박태환이 좋아하는 노래를 mp3에 녹음해주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장 많이 예상하는 곡이기도 하다네요.


박태환 가방에 달려있는 마리오와 요시

 저 3곡이 신문기사에서 추측한 곡들이었는데 정말 저런 곡들이었을까요? 여기서 우리는 박태환의 취미생활을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얼마 전(8월 3일) KBS스페셜에서 그의 취미에 대해 언급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어머니 유성미씨는 박태환의 정신집중에 비법을 공개한다며 그의 방을 보여줬지요. 지금은 어머니가 대신 맡아 관리하고 있다는 피규어들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피규어들을 만들고 진열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고, 섬세한 감각과 감정도 다스린다고 한다네요.


 영상에서 얼핏 찾아볼 수 있던 피규어는 슈렉, 크리스마스의 악몽, 멕팔레인 스폰 같은 서양쪽 피규어부터 시작해서 류크같은 일본 아니메 피규어, 파이널 판타지 캐릭터, 크리쳐 트레이딩 피규어같은 일본 피규어까지 동, 서양을 아우르는 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미소녀 피규어는 우째 방송에서 안보였는데 지금은 어머니가 대신 맡아 관리하게 되셨다니 미소녀 캐릭터는 아마 숨긴게 아닐까 싶네요(…). 게다가 확인사살(?)로 박태환은 일전에 일본어에 대해 관심이 많아 기회가 되면 일본어를 배우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한 적이 있지요.


 이쯤되면 그가 듣고 있던 음악을 '가요'라고 한정지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그의 헤드폰에서는 파이널 판타지의 배틀 테마가 흘러나오고 있었을 수도 있고 성간비행이 흘러나오고 있었을 수도 있지요. 키랏☆ 뭐, 각 국가가 모여 경쟁하는 올림픽 경기장에서 인터뷰하는데 다른 나라 음악을 듣고 있다고 말할 수 없으니까요. 이전에 이미지 관리의 문제도 있고(…). 때문에 노코멘트 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진실은 저 너머에.

이전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 58 다음